이민진 작가는 2011년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가족과 함께 타월 브랜드를 운영하며 상업 디자인 업무를 병행했으며 캄보디아 거주를 시작하면서부터는 개인 작업과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프놈펜에서 보는 형형색색의 꽃나무들, 매일 저녁 보이는 불타는 노을은 한국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시선 가는 곳마다 망고들이 주렁주렁 익어가고, 어린 코코넛이 영글어 가는 모습을 확인하며 자연이 주는 위로를 누리고 있는 작가는, 역사에 남을 팬데믹 상황에서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그림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